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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 속 전남도, 벼 재배 농가에 570억 지원… 전국 최다

입력
2024.12.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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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당 평균 65만원


전남도가 벼멸구 확산을 막기 위해 해남지역에서 드론을 띄어 방제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벼멸구 확산을 막기 위해 해남지역에서 드론을 띄어 방제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쌀값 하락과 잦은 재해 등으로 어려운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벼 경영안정 대책비 570억 원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벼 경영안정 대책비는 도비 228억 원과 시·군비 342억 원으로, 지급액은 ㏊당 평균 65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도별 벼 경영안정 지급액은 전남 570억 원, 경남 300억 원, 경북 162억 원, 전북 120억 원, 충북 26억 원으로, ㏊당 지급액은 전남 65만 원, 경북 20만 원, 경남 15만 원, 전북 13만 원, 충북 9만 원이다.

지급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지역 농지에서 1,000㎡(0.1ha) 이상 직접 벼를 재배하는 11만6,000농가다. 지급 한도는 농가당 2㏊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 제도를 도입해 2023년까지 23년간 전체 1조830억 원을 지원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벼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벼 재배는 들녘별로 규모화·단지화해 생산비를 절감하도록 첨단 농기계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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