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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서 생일 맞은 尹… 출석요구서는 안 받고 꽃바구니는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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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직무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서 64번째 생일을 맞았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생일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관저에만 머물며 헌법재판소 변론 등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는 생일 축하글이 올라왔다. 카페 이용자들은 "끝까지 지지하고 싸우겠습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싸우시는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윤석열' 채널에서도 응원 댓글을 이어갔다.
한남동 관저에도 전날부터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꽃바구니가 배달됐는데,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이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그러나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서 수령은 거절하고 있다. 지난 16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 경찰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으나 전달이 불발됐다. 관계자들은 직접 대통령 관저로 가서 다시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불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경호처는 "업무 소관이 아니다"란 이유로 수령을 거부했다.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소추 의결서 등 관련 서류도 받지 않고 있다. 헌재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청구 접수 통지와 답변서 및 의견서, 준비절차 회부 결정, 준비절차 기일 통지와 출석 요구 관련 문서를 보냈다고 했다. 관저에 보낸 서류는 17일 오전 9시 55분쯤 도착했으나 '경호처 수취 거부'로 송달되지 못했다.
헌재는 "수명재판관인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이 전날 소추위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피청구인 대통령에게 준비 명령을 내렸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입증 계획과 증거 목록, 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 포고령을 오는 24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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