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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계엄 모의 장소'에, 난감한 롯데리아…점주만 피해 보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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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모여 사전에 12·3 불법 계엄을 모의했다는 장소로 거론되면서 난감해하고 있다. 특정된 롯데리아 지점의 점주는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불법 계엄 사태 당시 민간인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1일 경기도의 한 롯데리아 점포로 계엄에 가담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불러 계엄을 모의했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불법 계엄 주동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관사관학교 후배로 포고령 작성 등 계엄을 기획했다고 야권에서 지목한 인물이다.
난데없는 계엄 모의 장소로 부각되자 롯데리아는 화들짝 놀란 분위기다. 특히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해당 점포의 가맹점주는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손님이 누구인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마치 내란 모의 장소를 제공한 것처럼 보는 시선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업 방해 흔적도 보인다. 카카오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선 이 지점을 두고 '내란 본점', '계엄 맛집' 등의 후기가 수십 건 올라왔다. 별점 5개 중 가장 낮은 1개를 주는 '별점 테러'도 있었다. 가맹점주는 계엄 모의 장소로 부각된 전날엔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누리꾼은 롯데리아를 향해 '내란버거', '탄핵버거' 등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자칫 정치적 상황과 엮였다간 전체 매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슈에 대해선 대응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점주님이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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