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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최대 450만 원' 예약 보증금...캐치테이블은 '0원'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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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예약금 0원 결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객 입장에선 예약금을 먼저 내야 했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단 식당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 고객은 예약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기존처럼 수수료를 내야 한다.
2023년 기준 캐치테이블에 입점한 1만 개 식당 가운데 예약금을 걸고 있는 곳은 늘고 있다. 노쇼를 막기 위한 조치다. 예약금을 운영하는 식당 중 70%는 객단가가 5만 원을 밑돈다. 일부 식당은 사전에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방문 직전이라면 예약금에서 일정 비율을 떼어간다. 조리를 위해 미리 재료를 사둘 때 비용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캐치테이블 집계 결과 올해 건당 최고 예약금은 450만 원이었다. 고급 식당에 단체 예약을 진행하면서 1인당 발생하는 예약금을 이용자 한 사람이 모두 낸 경우로 알려졌다. 최근 1년 동안 예약금을 가장 많이 낸 이용자는 결제액이 3,300만 원에 달했다.
캐치테이블은 식당 예약 과정에서 일행 예약금까지 한꺼번에 내는 현재 방식이 부담스럽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예약금 0원 결제를 마련했다. 예약금 0원 결제는 캐치테이블에 등록한 카드로 결제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자동 결제 옵션을 추가할 땐 예약은 물론 계산대에 설 필요 없이 식사금액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호텔 체크인 시 보증금 성격으로 카드를 선결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만약 예약 고객이 예고 없이 노쇼를 한다면 식당은 자체 기준에 따라 등록 카드에 취소 수수료를 뗀다. 고객은 예약금을 미리 내지 않아도 되고 식당은 노쇼 방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캐치테이블은 예약금 0원 결제를 일단 2025년 3월까지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노쇼 문제를 해결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부담 없는 예약을, 매장에는 안정적 운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예약금 0원 결제가 건강한 외식 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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