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소방관' 이준혁 예비신부 서민주, 세밀한 감정 연기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서민주가 영화 ‘소방관’에서 가슴 아픈 열연으로 관객들을 울렸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곽경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점과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받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소방관’에서 효민 역을 맡아 열연한 서민주도 눈길을 끈다. 효민은 서부소방서 소방관 효종(오대환)의 동생이자 기철(이준혁)의 예비신부다. 서민주는 소방관 가족을 2명이나 둔 인물의 감정에 깊이 몰입해 캐릭터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효민은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효종이 입원한 병원에서 기철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후 기철의 연인이 되어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가 된 동시에 곧 태어날 새 생명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던 중 홍제동 상가 건물 화재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홍제동 사건의 기사를 많이 찾아봤다는 서민주는 진심을 가득 담은 연기로 효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첫 등장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오빠인 효종 역의 오대환과는 투닥투닥 현실 남매 케미를, 연인인 이준혁과는 달달한 케미를 발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할 뿐 아니라, 효민 캐릭터의 따뜻한 내면을 진정성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슬픈 서사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더해 그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연의 감정들을 눈빛은 물론 인물의 면면을 통해 다각도로 섬세하게 담아내고 녹여내 몰입을 높였다. 담담한 듯 무심하게 오빠를 대하지만 누구보다 그를 자랑스러워하고 아끼는 동생의 모습, 뉴스를 통해 큰 화재 소식을 접하고 불안함에 잠 못 이루고 현장에 버선발로 달려가는 모습 등 서민주는 인물의 마음을 겹겹이 쌓아 적시에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끈데 이어 눈시울까지도 붉히게 만들었다.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스크린을 유영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서민주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인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