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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임박한 LG의 '최원태 보상선수' 지명... 불펜 강화냐 거포의 귀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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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최원태(삼성)의 보상선수 선택을 앞두고 있다. 다음 시즌 정상 탈환을 노리는 LG인 만큼 유망주보다는 즉시전력감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최원태는 이달 6일 삼성과 4년 최대 70억 원(계약금 24억 원∙연봉 34억 원∙인센티브 1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A등급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은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8억 원) 혹은 전년도 연봉 300%(12억 원)를 원 소속구단인 LG에 내줘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은 10일 LG 측에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했고, LG는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차기 시즌 대권도전에 나설 LG는 유망주보다는 즉시전력감을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보여온 LG의 행보가 이를 뒷받침한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취임한 2022년 11월 이후 2차례 FA 보상선수를 지명했는데, 유강남(롯데) 보상선수로 투수 김유영을, 채은성(한화) 보상선수로 투수 윤호솔을 뽑았다.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곧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들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가 박병호다. 올 시즌 도중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병호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3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20홈런을 넘기며 건재함을 알렸다. 올해 팀 홈런 115개로 리그 9위에 머문 LG로서는 박병호의 잠실 귀환으로 올 시즌의 아쉬움을 채울 수 있다. 다만 박병호의 포지션(1루)이 ‘타점왕’ 오스틴 딘과 겹치고, 올해 잠실에서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는 점이 걸린다.
마운드 보강에 더욱 힘을 쏟을 수도 있다. LG는 마무리 유영찬과 좌완 불펜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다음 시즌 전반기를 ‘버티기 모드’로 치러야 한다. 외부 FA로 영입한 장현식(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이 유영찬의 보직을 맡고 C등급 불펜 자원인 김강률(두산)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얕은 불펜 뎁스로 고생했던 LG로서는 마운드 보강이 계속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삼성의 좌완 백정현이나 최채흥을 영입해 함덕주의 공백을 메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둘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쓰임새가 많다. 또는 전체적인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우완 이승현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LG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일정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에 머물고 있는 차명석 단장이 13일 귀국하면 최종적으로 보상선수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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