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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길 열렸다

입력
2024.12.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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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정 회장 4선 도전 승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경기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경기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 도전 길이 열렸다.

체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을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독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으나,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에는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공정위는 이를 토대로 정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첫 관문을 통과한 정 회장은 12년 만에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2선과 3선 때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 회장직을 유지한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정 회장은 25∼27일 예정된 후보자등록 기간을 전후해 취재진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꾸려지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내년 1월8일 선거를 치른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회장은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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