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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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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 도전 길이 열렸다.
체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정 회장을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독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으나,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에는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공정위는 이를 토대로 정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첫 관문을 통과한 정 회장은 12년 만에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2선과 3선 때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 회장직을 유지한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정 회장은 25∼27일 예정된 후보자등록 기간을 전후해 취재진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꾸려지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내년 1월8일 선거를 치른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회장은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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