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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 10명 중 8명 이상 "성매매집결지 용주골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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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경기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인 일명 용주골 폐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를 여성친화적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집결지 폐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4.5%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실시한 조사 때 찬성률(62.5%)보다 2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성매매집결지가 위치한 북부생활권 거주 여성들은 92.3%가 폐쇄에 찬성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리서치가 파주시민 5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공동화 및 슬럼화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여성친화적 공간조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마련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폐쇄를 촉구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성매매집결지 인근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와 시민 모두가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집결지 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는 한편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 시행, 성매수자 차단을 위한 야간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3월 매입한 업소는 시와 경찰의 합동 거점시설과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반성매매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파주시민의 뜻임을 명확히 보여 준다"며 "시민의 지지가 확고한 만큼 시대적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성매매집결지를 반드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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