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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호 골'에도 웃지 못한 손흥민... 잇따른 '찬스 미스'로 첼시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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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5호 골을 터트렸지만, 자신의 결정적인 실수로 팀이 역전패를 당하자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5호 골로, 지난달 29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서 터트린 시즌 4호 골 이후 대략 열흘 만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잇따른 득점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이날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했고, 일명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볼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찬스 미스에 손흥민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가졌지만, 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또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운 장면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3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파페 사르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쳐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갔다. 1분 뒤 손흥민이 또 한번 득점 찬스를 노리며 골대 앞에서 도미닉 솔란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지만, 솔란케가 골키퍼 앞에서 넘어지며 기회를 날렸다.
전반전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4분 이브 비수마의 반칙으로 첼시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첼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콜 팔머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8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팔머가 또 한번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2-4로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들어간 손흥민의 골에도 불구하고 3-4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기 시작 후 3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했는데, 엉성하게 실점하면서 패했다. 팀에 실망감을 안겨 매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실책에 대해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당한 패배에 고통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팀 동료들은 모두 노력하고 있고, 어려운 순간일수록 함께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 선수들도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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