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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16%로 취임 후 최저..."현 대통령제, 개헌 필요" 51%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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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비상계엄 선포 여파가 반영된 4, 5일 이후엔 13%로 내려갔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1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율도 75%로 집권 후 최고치를 찍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율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를 반영한 4일과 5일 기준으론 3%포인트 더 낮아진 1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80%까지 올랐다.
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때문이었단 응답이 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했고 비상계엄 사태가 1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갤럽은 사태 발생 시점(3일 밤) 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을 비상계엄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갤럽은 대통령제 개선 여부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유권자의 51%는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다. 38%는 '제도보단 운영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을 한다면 어떤 방향성이 더 좋을지'를 묻는 질문엔 46%가 4년 중임 대통령중심제를 선택했다. 18%는 의원내각제, 14%는 대통령이 외교·국방을 맡고 총리가 내정을 관장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7%, 더불어민주당은 37%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올랐다. 두 정당 지지도 간 10%포인트의 격차는 현 정부 출범 이래 가장 큰 것이라고 갤럽은 짚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9%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 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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