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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 나가? 내가 나간다' 국민의힘 당원 탈당 인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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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 국민의힘의 대응에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랐다. 이들은 탈당이 완료됐다는 문자메시지 또는 작성을 마친 탈당신고서를 온라인에 속속 인증하고 있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의힘 탈당 완료를 알리는 '알림톡' 메시지를 인증한 글들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4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5일부터 집중됐다. "대통령 비상계엄은 위법, 위헌"이라면서도 탄핵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당원들의 비판을 산 것이다. 다만 한 대표는 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 탈당 행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자신을 당원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5일 자로 적힌 탈당신고서 이미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오세훈, 원희룡, 홍준표 이런 대권주자라는 사람들이 표 하나 더 받겠다고 내란수괴 용인하는 모습을 못 참겠다. 당장 다음 대선 때 상대방이 윤석열의 내란수괴 짓 옹호한 걸 뭐라고 답변할 것인가. 최소한 출당조치부터 시작하고 보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당명 바꿀 때쯤 입당했던것 같은데 탈당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유한 탈당신고서의 주소지엔 '경상북도'라고 적혀 있다.
다른 누리꾼들도 비슷한 시점에 줄줄이 '탈당인증'을 했다. 한 누리꾼은 이날 "탈당 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라고 적힌 국민의힘 카카오톡 채널을 캡처해 커뮤니티에 올리고 "도저히 못 참겠다"고 적었다. '내란세력 탈출기'라는 제목으로 별다른 설명 없이 국민의힘 탈당 완료 인증 캡처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민의힘 당 게시판에 윤석열 탈당하라고 외쳐야겠다. 보수를 멸망시키면서 고개 빳빳이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난다"는 성토도 있었다.
다만 한 대표가 6일 탄핵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의 탈당 인증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저는 어제(5일)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 지지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한 사실 등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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