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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사피온 합병 법인 떴다...CEO는 박성현 대표

입력
2024.12.02 15:30
수정
2024.12.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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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3,000억 원...국내 첫 AI반도체 유니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리벨리온 제공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리벨리온 제공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사피온)가 합병 절차를 마치고 '리벨리온'이라는 이름으로 1일 공식 출범했다. 합병 법인의 기업 가치는 약 1조3,000억 원으로 평가돼 AI 반도체 분야 유니콘 기업이 됐다.

합병 법인 대표는 리벨리온을 이끌어온 박성현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으로 맡는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마치고 인텔과 스페이스엑스, 모건스탠리 등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를 모두 경험한 AI 및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다.

리벨리온은 이번 합병으로 새로 합류한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사업 영역을 넓힌다. 사피온 주주였던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리벨리온의 성장을 돕는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과 AI데이터센터 분야 기술 개발을 협업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다.

우선 3개월 동안 리벨리온은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과정에 초점을 두고 조직 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재편이 이미 시작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의 합병은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인 만큼 국가적 사명감을 갖고 합병 법인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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