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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학생 고소... 본관 퇴거 가처분 신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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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학내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대학은 법원에 학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를 풀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학생들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동덕여대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 명을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학 측은 시위로 학교 건물 곳곳이 훼손됐고, 외부인이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덕여대는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는 동덕학원이 아닌 김명애 총장 개인 명의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앞서 "학생들의 본관 점거로 입시준비와 내년도 학사 준비에 업무방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본부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대학본부와 본관 점거 해제 등을 두고 면담을 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는 학생 의견을 묵살하는 보여주기식 소통은 멈추고, 민주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진정한 태도와 진실된 논의 테이블을 추진하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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