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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EL서 PK로 시즌 4호 골...토트넘, AS로마에 2-2 무승부

입력
2024.11.29 08:33
수정
2024.1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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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4호 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해 77분을 뛴 손흥민이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1-1로 맞선 전반 33분 브레넌 존슨이 추가 골을 터뜨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마츠 후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원정 4차전에서 2-3으로 져 대회 첫 패배를 안은 이후 2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현재 3승 1무 1패(승점 10)로 7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로마는 1승 3무 1패(승점 6)로 21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부터 UEL은 챔피언스리그(UCL)와 동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른다. 이후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이번 로마전이 UEFA 주관 경기여서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깼다. 로마 수비수 후멜스의 반칙으로 파페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골키퍼를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에 차넣었다. 이는 손흥민의 올 시즌 UEL 첫 골이자 시즌 4호 골이다.

손흥민은 41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지난달 19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토트넘 4-1 승) 쐐기 골 이후 골 침묵이 길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2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끈 후 2년 1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의 골로 앞섰던 토트넘은 전반 20분 로마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파울로 디발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골문 앞에서 헤딩을 시도하던 에반 은디카의 어깨에 맞은 뒤 크로스바까지 맞고 골문 안에 떨어졌다. 로마는 2분 뒤 디발라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스테판 엘 샤라위의 오른발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엘 샤라위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다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해 공을 잡은 뒤 사르에게 연결해 역습에 나섰고, 사르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문전으로 내주자 존슨이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5분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재차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0분엔 페드로 포로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손흥민이 공을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토트넘은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로마의 공세가 거셌다. 후반 9분과 10분 아르템 도우비크가 잇달아 토트넘 골문을 열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은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로마는 코너킥 상황에서 앙헬리뇨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낮고 강하게 찔러준 공을 골문 앞에 있던 후멜스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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