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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가 번쩍 안아 올린' 김민재...UCL 데뷔골로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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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이자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센터백 김민재를 번쩍 안아 올렸다.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천금 같은 데뷔골을 터뜨리고 승리를 이끌어서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2024~24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전반 38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김민재는 UEFA가 선정하는 '최우수선수(Play of the match)'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골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골문 중앙에 서있던 그는 골키퍼에 막혀 나온 공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뮌엔은 해리 케인, 저말 무시알라 등 주공격수들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골이 아니었다면 승점 3점을 보태지 못할 뻔했다.
심지어 수비수로서도 맹활약해 공식전 7경기 무실점을 이뤄냈다. 빠른 역습으로 뮌헨 골문을 위협한 PSG를 상대로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볼을 차단하며 '철기둥'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93%의 패스 성공률, 걷어내기 7회, 볼 리커버리 10회 등 활약을 펼쳐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으로부터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최고 평군 8.3점을 받았다. 뮌헨의 주장이자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승리의 주역인 김민재를 번쩍 안아올렸고, 모든 선수들이 달려와 김민재에게 고마워했다.
이로써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3승 2패)로 올라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PSG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뮌헨에도 덜미가 잡혀 26위(승점 4·2승 2패)로 내려가 조기 탈락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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