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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에 여유 보인 이재명... "법과 상식에 따르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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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위해 서초동 법원에 출석했다. 환한 미소를 띠며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때보다 훨씬 여유로워 보였다. 이 대표를 배웅하기 위해 도열해 있던 민주당 의원들 60여 명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등 긴장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의 '서초동 자제령'에도 앞다퉈 재판정 앞에 나온 의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청렴하다" "이재명은 억울하다" 등을 연호했지만, 공직선거법 재판 때보다는 그 열기가 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 관련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하며 재판정으로 빠르게 들어섰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도 재판에 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 대일 외교의 무능을 질타하는 등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만 거론했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법과 상식에 따라 하지 않겠느냐"고 짧게만 답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검찰 사칭' 사건과 관련해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기억나는 대로, 있는 그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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