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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률 1위' 세종에서 열린 박람회...'상가공실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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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이색적인 박람회가 열렸다. ‘상가공실 박람회.’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상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문제로 떠안은 ‘상가 공실률 전국 1위’의 오명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세종특별본부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주제로 상가공실 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는 21일까지 이어지고, 이날 개막식에서 세 기관은 수요, 공급, 체계 측면에서 취할 수 있는 공실 상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세종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와 축제를 활성화하고 상권별 특색에 맞는 마케팅,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상권의 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응다리·국립세종수목원·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 지역 상권의 명소화와 로컬브랜드 거리, 세종 뿌리깊은가게 조성 등을 통해 외부 방문객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화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 개방, 임대차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상가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상업지역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기획하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상가 주변 경관을 개선하는 등 방문객 유인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행복청은 상업용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업용지의 면적을 도시 전체 총량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시민의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전국에서 가장 많아 소비 여력은 높지만, 역외 소비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세종시 관내 소비 진작을 위한 기반이 갖춰지면 역내 소비도 늘어나 공실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내 소비 유인책으로는 2-4 생활권에 쇼핑·문화체험형 놀이 콘텐츠를 갖춘 복합몰 유치, 사립미술관 등 문화예술 기반시설 구축 등이 제시됐다.
한국부동산원의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2%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중대형 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12.7%)과 비교하면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의 공실률도 전국 평균(소규모 6.5%, 집합 10.1%)을 웃도는 11.5%와 1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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