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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염소마냥" 국화 뽑아 먹고 사라진 만취 남성

입력
2024.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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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듯 주저앉더니
꽃잎 뜯어먹는 장면 포착

전남 해남에서 술에 취한듯 보이는 남성이 지난 15일 새벽 남의 집 화단에 심어진 국화를 뜯어먹는 모습(빨간 원)이 폐쇄회로( CC)TV 화면에 포착됐다.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전남 해남에서 술에 취한듯 보이는 남성이 지난 15일 새벽 남의 집 화단에 심어진 국화를 뜯어먹는 모습(빨간 원)이 폐쇄회로( CC)TV 화면에 포착됐다.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전남 해남에서 한 남성이 최근 남의 집 화분에 심어진 국화를 뽑아먹고 사라지는 황당한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은 한 남성이 집 앞에서 심어놓은 국화를 뜯어 먹고 사라졌다는 제보를 받아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남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5일 아침 일찍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집 앞에 심어놨던 국화 여러 개가 길에 흩뿌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됐다.

당황한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황당한 범인의 모습에 실소를 터뜨렸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 이날 0시 20분쯤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길을 가다가 제보자가 키우던 국화 화단 옆에 자리를 잡고 앉더니 이내 국화를 뽑아 먹고 던지기를 반복했다.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이 일 때문에 속상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염소 마냥 꽃을 뜯어 먹은 게 너무 웃겨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누군가 화분을 훔치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방송에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 취해서 귤로 보였나", "이상한 사람 많네", "꿀벌맨인가" 등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남겼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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