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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몰입감 살린 열 아홉살 '던파', 화려하게 되살아난다...넥슨의 IP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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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제1전시장의 넥슨 부스에선 이 회사 대표 히트 게임 속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연주하는 공연이 열렸다. 세트 리스트를 장식한 게임 중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던파)'는 2004년을 전후해 출시됐음에도 여전히 생명력이 남아 있는 게임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판은 올해 중국 출시 후 큰 매출을 올리며 넥슨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럼에도 넥슨은 다음 세대의 '던파'를 준비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던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만 2개다. 하나는 이미 서구권 게임쇼에서 호평을 받고 돌아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고, 다른 하나는 최초 공개된 '프로젝트 오버킬'이다.
카잔은 던파의 보스 중 하나인 카잔을 주인공으로 삼아 만든, 기존의 던파와는 완전히 다른 액션 게임이다. 고난이도 보스를 상대로 어려운 전투를 이어가야 하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소울'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소울라이크' 중 하나로, 네오위즈 'P의 거짓'을 이어 콘솔(게임전용기기) 시장을 겨냥했다. 강력한 버스트 어택과 이에 맞서는 카운터 어택이라는 추가 기술 요소를 통해 화려한 액션이 강한 원작 던파의 영향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시연이 이뤄지면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개발사인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본래 쉬운 난이도를 추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가 이번 지스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선 "초심자를 위한 모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잔이 던파의 IP만 가져온 다른 게임이라면 '프로젝트 오버킬'은 던파를 정통으로 계승한 게임이다. 원작의 오락실 액션 게임 같은 느낌과 '웨펀마스터' '넨마스터' 등 직업군, 전투 스킬 등을 그대로 가져왔다.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이미 '던파2'로 부르고 있다.
대신 그래픽을 2차원(2D)에서 3차원(3D)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히 그래픽만 바꾼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왼쪽과 오른쪽만 쓰는 2차원 구도에서 벗어나 위와 아래쪽에서도 공격이 들어오게 됐다. 화면 배경인 줄 알았던 영역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의 공격을 피하는 등 흥미로운 요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정완 '프로젝트 오버킬' 디렉터는 "예전에 던파를 즐겼던 이용자들이 향수를 느끼면서도 새롭게 바뀌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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