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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덕 톡톡히 본 카드업계... 3분기 실적에 간만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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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덕에 국내 카드사 업황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실적 개선이 수익성 증가보다 비용 절감에서 기인한 만큼 카드업계는 금리 향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총 2조2,51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781억 원) 대비 8.3%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가 5,527억 원으로 가장 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뒤를 삼성카드(5,315억 원)가 바짝 쫓았다. 다음으로 KB국민(3,704억 원)과 현대(2,401억 원), 하나(1,844억 원), 우리(1,402억 원), BC(1,293억 원), 롯데(1,025억 원)카드 순이었다.
대부분 회사가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크게 올랐다. BC카드가 85.78%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하나카드(44.74%), KB국민카드(35.98%), 삼성카드(23.58%)도 순익이 크게 늘었다. 롯데카드 홀로 순익이 줄었는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38.84% 쪼그라들면서 순익이 8개 카드사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상반기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까지 포함하면 전년 동기(3,657억 원) 대비 무려 72% 감소한 수치다. 롯데카드 측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회성 처분이익 효과를 제외한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드사 연체율도 대부분 개선됐다. 특히 삼성카드는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0%대 연체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7%) 대비 0.13%포인트 줄였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도 1.03%로 지난해 3분기(1.15%) 대비 0.12%포인트 낮췄다. 현대(1.03%)와 신한(1.33%), 롯데(1.47%), 하나(1.82%)카드 모두 1%대 연체율로 전년 대비 건전성이 강화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이 오른 곳은 BC(2.27%)와 우리(1.78%), 국민(1.29%)카드 등이다.
카드사들의 실적 개선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가장 크다. 여전채 금리 인하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비용이 개선됐다. 이 때문에 미국 대선 이후 향방을 알기 어려워진 금리 상황은 카드사에 큰 불확실성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이후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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