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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보다 유무선 시너지" SKT,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로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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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유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사업을 맡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B) 보유 지분을 확대해 완전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던 기업공개(IPO)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됐다.
SK텔레콤은 13일 자회사 SKB 주식 24.8%를 약 1조1,500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론 태광그룹·미래에셋그룹과 주식양수도계약을 하고 두 회사가 보유한 SKB 지분 각각 16.75%와 8.01%를 2025년 5월까지 주당 1만1,151원으로 평가해 매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SKB 지분은 74.38%에서 99.1%까지 늘린다. 나머지 0.9%는 SKB 자사주 및 임직원 보유 지분이기 떄문에 SKT는 사실상 SKB를 완전 자회사로 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T와 SKB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에 따라 계약을 했다"면서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B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 SKB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두 회사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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