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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연하와 불륜"… 일본 야당 대표, 존재감 부각할 총리 투표일에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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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본 조기 총선에서 의석(28석)을 종전보다 4배 늘리며 국회 내 위상을 대폭 높인 일본 야당 국민민주당 대표의 불륜 사실이 폭로됐다. 공교롭게도 '캐스팅보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총리 지명' 투표일에 드러난 추문이었다.
일본 주간지 '스마트플래시'는 다마키 유이치로(55) 국민민주당 대표가 다카마쓰시 관광 대사이자 16세 연하인 여성 탤런트(39)와 불륜 관계를 맺어 왔다고 11일 보도했다. 지역구 관계자들은 스마트플래시에 "다마키 대표가 불륜 행위를 한다는 소문이 떠돌았다"거나, "두 사람이 (지역구) 행사는 물론, 다카마쓰 시내 호텔에 들락거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다마키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라며 "가족뿐만 아니라 기대해 주신 많은 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대표직 유지 문제와 관련해선 "동료들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표직을 고수할 생각을 내비친 셈이다. '의원직 사퇴'에도 선을 그었다. 국민민주당도 다마키 대표의 불륜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신바 가즈야 당 간사장은 의원총회 이후 '다마키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 사적인 문제는 가족끼리 논의하고 정책 실현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국민민주당은 이날 총리 지명 선거 투표 역시, 1차 투표와 결선투표 모두 다마키 대표에게 투표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무효표로 만들어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의 재선출(최다 득표)을 우회적으로 돕기로 한 것이다.
국민민주당은 자민당과의 '부분 연대'를 통해 각 정책별로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자민당과 공명당(연립 여당)은 지난달 27일 총선에서 합계 215석을 얻는 데 그쳤고, 두 당이 과반 의석(전체 465석 중 233석) 확보에 실패하자 국민민주당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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