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尹 지지율 17%로 또 최저...이재명 선호도는 29% 최고

입력
2024.11.08 16:00
수정
2024.11.08 19:31
1면
구독

한국갤럽 尹 지지율, 일주일 만에 최저치 경신
TK 지지율 반등에...與 일각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17%까지 떨어졌다. 정치적 대척점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장래 지도자 선호도는 29%로 본인 최고치를 경신했다.

尹 지지율, 일주일 만에 최저치 경신

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7%에 그쳤다. 지난주 최저치(19%)를 일주일 만에 갈아 치웠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4%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주간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래로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밑돈 사례는 드물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5년 차인 2012년 8월 초(17%)와 박근혜 대통령 임기 4년 차로 국정 개입 의혹이 불거진 2016년 10월 말(17%) 정도다.

다만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의 효과가 앞으로 지지율 변화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조사 기간상 일부만 결과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5~7일) 중 마지막 날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했는데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 평가 요인 1위는 지난주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19%)가 차지했다.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TK 지지율 반등에...與 일각 기대감

지역별로도 부정이 긍정 평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평가는 23%로 부정 평가 63%보다 낮았다. 다만 TK 지지율은 지난주 18%보다 다소 올랐다. 여권에서는 TK 지지율 반등을 근거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기대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대로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도 부정 평가가 높았다. 윤 대통령 지지세가 강했던 70세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는 34%에 그쳐 부정 평가(50%)보다 낮았다.

이재명 선호 29%로 본인 최고치...한동훈 14%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로 직전 조사인 9월 말 25%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020년 1월 자유 응답 방식의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 대표의 최고치다. 2위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선호도는 14%로 직전 조사의 15%와 비슷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5%)와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김동연 경기지사(2%)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 무당층 24%로 집계됐다.

이성택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