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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홍성 등 대규모 단수... 물 공급 광역상수도 배관 파손

입력
2024.11.08 13:38
수정
2024.11.08 14:30

배관 복구에도 오염·퇴적물 제거 필요
빨라야 8일 늦은 오후 물 공급 재개

8일 충남 홍성군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누수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사고로 홍성과 서산, 태안, 당진 등 일대 단수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충남 홍성군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누수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사고로 홍성과 서산, 태안, 당진 등 일대 단수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보령댐에서 서산·홍성·당진·태안 등으로 먹는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배관이 파손, 해당 지역에 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9시부터 서산시 일대 8,000여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는 등 단수 피해를 보고 있는 인구는 서산 태안 홍성 당진 등 4개 시군 31만 명에 달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서산권지사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8시 30분쯤 홍성가압장에서 1㎞ 떨어진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 인근 지점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쯤 배관 복구공사는 완료됐으나, 오염물과 퇴적물을 제거해 배출하는 이토밸브까지 고장을 일으켜 복구 작업이 12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파손된 광역상수도 배관으로 유입된 오염물질과 퇴적물을 제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8일 오후 9시나 돼야 물 공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서산권지사 김희곤 센터장은 "오늘 중 먹는 물 수준으로 수질이 회복되는대로 물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단수 지역의 지자체들은 물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생수 7만 병을 단수 가구에 지원하고, 급수 차량을 배치해 임시 급수를 제공하고 있다.

윤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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