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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단장의 시간... 막 오른 프로야구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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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쩐(錢)의 전쟁’의 막이 올랐다. 각 구단들과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6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FA 자격을 얻은 30명 중 승인 선수 20명(신규 12명·재자격 4명·자격유지 4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연봉 순위에 따라 A등급 3명(구승민 김원중 최원태) B등급 9명(노경은 류지혁 심우준 엄상백 이용찬 임기영 장현식 하주석 허경민) C등급 8명(김강률 김성욱 김헌곤 문성현 서건창 우규민 임정호 최정)으로 분류됐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은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2024년도 연봉의 200%를,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2024년 연봉의 150%를 지급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최정(SSG)이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그는 원 소속팀 SSG 잔류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SSG는 4일 이례적으로 “최정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건은 계약 규모다. 야구계에서는 양측이 ‘4년 100억 원 이상’의 조건으로 도장을 찍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앞선 두 번의 FA 계약으로 192억 원(2014년 말 4년 총액 86억 원·2018년 말 6년 최대 106억 원)을 받은 최정이 역대 FA 최고 총액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양의지(두산)가 두 번의 FA로 받은 277억 원이다.
두산의 주전 3루수 허경민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3년 최대 85억 원(첫 4년 총액 65억 원+잔류 시 3년 20억 원)에 계약한 그는 잔여 옵션 조항을 포기하고 시장의 재평가를 받기로 했다. 올해 타율 0.309에 7홈런 61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한 만큼 잔류 시 받을 수 있는 ‘3년 2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에서는 엄상백(KT)과 최원태(LG)가 최대어로 꼽힌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우완 사이드암이다. 통산 성적은 45승 44패 평균자책점 4.82.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다는 흠이 있지만, 1996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와 B등급이라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반 LG로 이적한 후부터 따지면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줄 수 있다는 기대감 못지않게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2시즌 연속 가을야구 부진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펜에서는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장현식 등이 알짜 매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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