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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3개월 '칩거' 안희정, 아들 결혼식 참석 근황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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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후 칩거 중이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근황이 지지자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3일 안 전 지사 팬클럽 '38선까지 안희정'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안 전 지사가 전날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가족 결혼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11월 2일 (안 전 지사의 아들) XX군 결혼식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지사님도, (안 전 지사의 전 아내 민주원) 여사님도 환하게 웃으셨다"고 적으며 안 전 지사와 지지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안 전 지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재작년 8월 출소한 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안 전 지사는 충남지사 재임 시절인 2017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당시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폭행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을 한 혐의로 2019년 9월 징역 3년 6개월형을 최종 판결 받고 복역하다 2022년 8월 4일 경기 여주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경기도 양평 자택에서 칩거했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그간 지지자들과 펜션에서 산책이나 식사 등 가벼운 모임, 경전을 필사하는 모습만 전해졌을 뿐 외부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지은씨는 안 전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안 전 지사의 범행과 2차 가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를 요구했다.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8,347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6월 항소했다. 항소심 첫 재판은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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