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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도 해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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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해녀 33명의 일상을 담은 특별사진전 ‘보령해녀’가 충남도청과 보령시청에서 두 차례 열린다. 보령 해녀들의 생생한 삶을 담은 사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국가유산청과 충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사진전은 4일 보령시청 로비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5일까지 보령시청에서, 18일부터 29일까지는 충남도청 로비에서 이러진다.
해녀 사진전은 국가유산청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갯벌 속 진주, 보령의 해녀문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품은 보령시 호도와 외연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녀들의 일상을 사진작가들이 기록한 것이다.
사진전은 해녀의 역사와 해녀 △바다로 향하다 △해녀, 바다를 노닐다 △해녀, 보금자리로 돌아오다 등 해녀들이 서해안에 정착하게 된 배경과 바닷속 '물질'을 순서대로 꾸렸다. 물질 작업 현장에서 포착한 해녀들의 생동감 넘치는 동작과 표정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녀는 2017년 국가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제주를 제외한 충남 보령 해녀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 밖에 있었다. 때문에 체계적인 조사나 기록은 물론 보건과 의료 지원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보령지역 어촌계에 소속돼 활동중인 해녀는 대부분 60~70대로 이 지역 해녀문화의 맥이 끊길 위기다.
보령시는 서해안 지역 해녀문화가 단절되기 이전에 해녀들의 전통지식과 삶을 구술 채록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장은옥 보령시 문화관광과장은 “해녀 사진전을 통해 문화유산인 보령의 해녀들의 삶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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