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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기의 인텔, 차세대 AI PC 프로세서 한국에 꺼냈다…성능 네 배·전력 소비는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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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개인용컴퓨터(PC) 프로세서 신제품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레이크-S) 데스크톱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레이크) 노트북 프로세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로우레이크-S는 뛰어난 게이밍,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전력 사용량을 최대 58% 줄였다. 잭 황 인텔 세일즈마케팅그룹 전략매니저는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보다 최대 50% 빠른 인공지능(AI) 성능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루나레이크는 전작 대비 네 배 이상 향상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전작보다 전력 효율을 50% 개선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쓸 수 있다. 인텔은 루나레이크가 경쟁사인 퀄컴의 'X1E-84-100'보다 게이밍 속도가 68% 빠르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2023년 말 첫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를 선보이며 AI PC 시장을 개척 중이다. AI PC 출하량은 2,000만 대를 기록했고, 100개 이상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협력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끝냈다. 이번 신제품으로 AI PC 제품군을 노트북에서 데스크톱까지 넓힌다. 인텔은 내년까지 1억 대의 AI PC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장에는 인텔의 파트너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버, HP,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서, 에이수스 등 노트북 제조사와 ISV인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팀장(상무)은 이날 출시된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들고나와 "인텔 최신 프로세스 탑재로 갤럭시의 다양한 기기 연동이 더 편리해졌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결해서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AI 기능을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보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 인텔의 AI 칩을 넣은 노트북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텔의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9월 인텔코리아 새 수장에 오른 배태원 사장은 이날 첫 공식 무대에 섰다. 배 사장은 "인텔은 AI PC 시대를 가속화하며 그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이용자에게 총체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신제품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일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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