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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축제 김천에 뜻밖의 10만 인파 운집 '대박'

입력
2024.10.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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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으로 소식듣고 전국서 찾아
부스마다 ‘인산인해’ 순식간에 동나
김천의 새로운 관광콘텐츠 자리매김

경북 김천시가 지난 27일까지 사명대사공원에서 진행한 ‘2024 김천김밥축제’에 관광객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지난 27일까지 사명대사공원에서 진행한 ‘2024 김천김밥축제’에 관광객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지난 26, 27일 사명대사공원과 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4 김천김밥축제’에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행사전부터 각종 온라인과 매스컴에 큰 화제가 됐다. 축제는 '김천'하면 김천시와 상관 없지만 '김밥천국'이 연상된다는 젊은 공무원들의 말에 착안해 기왕이면 축제를 열어보자면서 시작했다.

과거 소풍날이면 빠지지 않는 김밥과 달걀을 떠올려 축제 주제도 가을소풍으로 정했다. 김천에서 여는 축제인 만큼 지역 유명 김밥업체를 많이 섭외했고, 김천 특산물인 호두 자두 지례흑돼지 고추장물깁밥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김밥과 잘 어울리는 떡볶이나 라면을 겻들여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은 게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축제가 열리자 몰려온 인파로 축제 첫날 점심때쯤에는 재료가 동나 김밥축제장서 김밥 구경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도 벌어졌다.

시는 이번 김밥축제를 일회성 행사에서 끝나지 않고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제점과 보완점을 설문조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밥축제가 김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지역 관광산업에 더욱 발전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밥축제에서 1등으로 선발된 오삼이 김밥이 선정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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