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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향해 “가자, 중국인”···프랑스서 팬에 인종차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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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현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메이드 인풋은 26일(현지시간) PSG의 한 팬이 구단의 공개 훈련 행사 도중 이강인을 향해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발언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선수들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했는데 이강인이 지나갈 때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이에 해당 동영상에는 “이강인은 한국인이다” “훈련장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벌어지다니 충격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진다. 동양인들의 외모가 비슷하다는 함의가 깔린 비하성 발언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들도 이를 인종차별적 행위로 판단하고 보도하고 있다. 축구 전문지 ‘온세 몬디알’은 “이강인이 훈련 도중 PSG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며 “축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도 지난 7월 같은 팀에서 뛰는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그가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이다. 이에 벤탕쿠르는 손흥민에게 공개 사과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그를 부정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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