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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아들 "어머니 사인은 고혈당 쇼크… 출연료 못 받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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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향년 75세)의 사인이 고혈당 쇼크였다는 유족 증언이 나왔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전했다. 평균적으로 공복 상태 성인의 혈당값(㎎/dL)은 100 미만이 정상 범주에 들어간다. 혈당값이 250이 넘어가면 고혈당으로 분류되는데,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의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는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 작품의 출연료를 받지 못해 최근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김수미는 14년간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해 왔는데, 제작사가 동명의 연극 작품과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지난해부터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소설 '친정엄마'(2004)를 토대로 제작된 뮤지컬에서 김수미는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수미는 지난해 4월 기자간담회에서 '친정엄마'에 대해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은 작품"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1980~90년대 MBC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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