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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많다” 고민 안고 출항한 ‘류중일호’…그래도 목표는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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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가 많아 대체 선수를 고민 중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비를 위해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예 멤버를 꾸리고자 했지만 대표팀 소집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확실히 한 경기를 잡아줄 선발 투수가 안 보인다”며 “장종훈 타격코치는 ‘4번 타자는 어떡하죠’라고 묻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으니까 또 부상이 나올 수 있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상 없이 잘 마치고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KIA, 삼성 소속 선수는 각각 7명, 4명으로 총 11명에 달한다.
대표팀의 훈련 소집 명단은 35명이다. 이 중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다친 외야수 구자욱(삼성)과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좌완 투수 손주영(LG)은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에이스와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던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도 부상 및 컨디션 저하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류 감독은 구자욱을 주장으로 점찍었으나 부상 탓에 내야수 송성문(키움)에게 캡틴 역할을 맡겼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 자원이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최승용(두산) 정도 있는데, 어느 팀을 상대로 기용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중심 타선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도 훈련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8인 최종 엔트리는 내달 6일 상무와 국내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친 뒤 결정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훈련 소집 명단에 없는 선수를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 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맞붙는다. A, B조 상위 두 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작성한 김도영(KIA)을 비롯해 공동 다승왕 원태인과 곽빈,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루키 김택연(두산), 세이브왕 정해영(KIA) 등 ‘젊은 피’가 주축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겨냥한 선수 구성이다. 다만 올해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만큼 야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30대 베테랑 포수 박동원(LG), 외야수 홍창기(LG)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류 감독은 “4강에 들어 일본에서 슈퍼라운드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프리미어12도 중요하지만 2026 WBC를 향해 경험을 쌓는 것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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