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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지하화 사업... 인천·경기, 경인·경부·안산선 일부 구간 신청

입력
2024.10.23 16:38
수정
2024.10.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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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은 인천역~온수역 전 구간
안산역~한대앞역, 석수역~당정역

경기 안양시 일대를 가로지르고 있는 경부선 철도.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 안양시 일대를 가로지르고 있는 경부선 철도.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인천시와 경기도가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인선 전 구간을, 경기도는 경부선과 안산선 일부 구간을 신청할 계획이다.

23일 인천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에 경인선 인천역~서울 온수역 총 22.7km 구간을 공동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이 구간의 총 사업비는 9조4,000억 원이다. 경기도는 안산선(안산역~한대앞역, 5.1㎞), 경부선(석수역~당정역, 12.4㎞) 등 2개 노선은 별도로 신청했다. 안산선은 1조5,000억 원, 경부선은 14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양 지자체가 신청한 구간은 지상 철도로 인한 도심의 물리적 단절과 교통체증 유발, 주변지역의 노후화, 소음 및 분진, 진동 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및 환경문제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지상철도 지하화가 이뤄질 경우 상층부 활용에 대해 인천시는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 상업시설 등의 용도로, 경기도는 상업·문화·녹지 복합공간조성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은 철도 부지를 출자 받은 사업시행자가 채권발행을 통해 철도지하화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철도부지, 주변 부지를 개발해 발생하는 이익으로 지하화 사업비를 상환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은 ‘철도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전 철도지하화통합개발 기본계획 착수가 가능해 종합계획 노선보다 빠르게 지하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이달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올 12월 말 선도사업 대상 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선도사업에 선정될 경우 내년에 철도지하화 및 통합개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설계 등 절차를 거치면 2027년 말 또는 2028년에 착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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