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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흔히 보이는 이 물고기, "여성 서퍼 가슴 찔려 사망"

입력
2024.10.23 16:10
수정
2024.10.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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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 여성 서퍼
황새치 주둥이에 가슴 찔려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서핑을 즐기던 줄리아 만프리니(왼쪽 사진)가 황새치에게 가슴을 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줄리아 만프리니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서핑을 즐기던 줄리아 만프리니(왼쪽 사진)가 황새치에게 가슴을 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줄리아 만프리니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이탈리아 여성 서퍼가 황새치에게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적의 관광객 줄리아 만프리니(36)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멘타와이 제도 부근에서 서핑을 하다 황새치에게 가슴을 찔려 사망했다. 멘타와이 제도는 서핑 명소로 유명하다.

사고 당시 뛰어오른 황새치의 부리가 5㎝가량 그의 가슴에 박혀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근처에 있던 다른 서퍼 2명이 만프리니를 물 밖으로 끌어내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황새치는 주둥이가 칼처럼 길고 뾰족한 몸길이 4~5m의 어류다. 주둥이는 전체 몸길이의 반 정도를 차지한다. 납작하고 긴 주둥이가 마치 긴 칼처럼 생겨 '스워드피시(swordfish)'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황새치는 이 주둥이를 주로 방어와 먹이 사냥에 사용한다. 무게가 700㎏에 달하고 최대 시속 80㎞로 헤엄칠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남해와 제주 인근에서 자주 출몰한다. 매우 사나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 위로 뛰어올라 공격하거나 사람을 찌를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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