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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행보증금 몰수"…플라이강원과 동행 끝내는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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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 플라이강원과 모(母)기지 협약을 해지하고 보증금을 몰수 절차에 돌입했다.
강원도는 23일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에 따라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운항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따라 이행보증금(16억 원) 몰수를 위한 협약 해지 공문을 보증보험사에 보냈다고 밝혔다. 몰수가 마무리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2년 전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운항하겠다며 보증보험사에 20억 원을 납부했다. 매년 4억 원씩 차감되는 조건이다. 이달 28일 보증금 4억 원이 또 줄어들기 전에 강원도가 몰수 조치에 나섰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플라이강원이 지난해부터 기업회생 및 인수절차가 진행돼 모기지 운항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인수 이전 기업과 맺은 의무까지 승계되는 게 아닌 만큼, 남아 있는 이행보증금 16억 원을 몰수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항공사와 다른 해외 모객 중심 영업을 내세우며 2019년 출범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8월 가전기업 위닉스에 인수돼 파라타항공으로 새 출발한다.
관심은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파라타항공의 모기지 유지 여부에 쏠린다. 거점항공사가 없을 경우 양양공항 침체가 장기화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항공기가 없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받지 못한 상태로 모기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양양지역에선 "운항면허를 가지고 타지역으로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기지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2018년 면허 발급이 지연되자 주민들이 정부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등 항공사 유치에 큰 공헌을 했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김진태 지사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인수한 기업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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