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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이산화탄소 재활용될까...과기정통부, 실증 부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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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석유화학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의 민관 실증 연구를 위한 핵심 부지가 22일 선정됐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CCU 메가프로젝트’ 실증 부지 공모에 27곳이 지원해 총 5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남 여수 GS칼텍스 제2공장 인근 △충남 서산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장 △강원 강릉·삼척 한라시멘트·삼표시멘트·동서발전 △경북 포항제철소 내 부지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등이다. 각 부지는 연간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을 걸로 점쳐진다.
CCU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주요 기술로 꼽힌다. 산업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게 포집한 뒤 이를 원료로 활용, 메탄올과 올레핀 및 지속가능항공유, 친환경 건설소재 등을 만들 수 있어서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2030년까지 1,120만 톤으로 설정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상 CCUS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실험실 규모에서 개발·실증돼온 CCU 연구개발(R&D)을, 이번 CCU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유화학·제철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과 연계해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전 주기 실증을 지원해 사업화에 성공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부지와 실증 내용을 기반으로 R&D 과제를 보완·수정한 뒤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경제성 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해 초기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의 민간확산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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