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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즌 돌입했지만... 뚝 떨어진 영업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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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7~9월) 상장사 실적 발표가 본격화했지만 시장 표정은 어둡다. 증권가가 코스피 실적 전망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증권사 세 곳이 실적을 추정하는 코스피 상장사 187곳을 분석한 결과, 이날 기준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63조9,873억 원, 순이익 추정치는 36조9,936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추정치(각각 68조7,694억 원, 50조2,528억 원) 대비 7%, 26.4%씩 급감한 수치다. 세 달 전 추정치(각 70조7,317억 원, 48조2,043억 원)와 비교해도 9.5%, 23.3%씩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한 달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이 줄어든 업종은 46개 중 34개, 순이익 전망이 줄어든 곳은 30개였다. 영업이익은 내구소비재(-27.6%), 화학(-20.6%) 순으로, 순이익은 내구소비재(-95.8%), 반도체 및 관련 장비(-68.7%) 순으로 한 달 전 대비 전망 하향 조정폭이 컸다. 종목별로 봐도 187곳 중 123곳(65.8%)의 영업실적이, 96곳(51.3%)의 순이익이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6조7,628억 원, 순이익 4조7,833억 원으로 컨센서스(합치된 의견)가 1개월 전 대비 2.5%, 5.6%씩 하락했다.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가치 절하 등 수출주 중심의 코스피에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실적 전망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수출주, 중국 소비주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레벨 다운(하향)됐다"고 평가하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한 달 새 6.1% 레벨 다운됐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실적 대비 저평가됐으면서 1개월 전보다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 중인 업종에 주목"하길 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이 양호한 분야, 연말 밸류업 및 주주환원 기대 분야, 미국 대선 수혜 분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통적으로 언급된 업종은 조선, 증권, 통신 등이다.
이처럼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감이 드리운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1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마감가는 전장보다 0.4% 오른 2,604.92이다.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아시아 통화 약세 영향으로 오후 3시 30분 기준 1,375.2원을 기록하며 8월 8일(1,377.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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