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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실망과 유감"

입력
2024.10.17 11:21
수정
2024.10.17 13:5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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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

이시바 시게루(오른쪽)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참의원 회의에 참석해 팔짱을 낀 채 뒤에 앉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오른쪽)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참의원 회의에 참석해 팔짱을 낀 채 뒤에 앉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17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것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신내각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의 야스쿠니 공물 봉납은 지난 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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