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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불공정 해소' 전문위 구성해 1월 말까지 집중 논의

입력
2024.10.17 13:31
수정
2024.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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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특위 내년 2월 말까지 연장될 듯
유연안정성·노사관계 등 따로 떼 전문위로
산업전환·플랫폼 노동도 별도 회의체 신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김문수(왼쪽부터)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사정 4인 대표자 회의는 사회적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비공개회의 이후 약 10개월 만이며, 지난달 김문수 장관과 권기섭 위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이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김문수(왼쪽부터)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사정 4인 대표자 회의는 사회적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비공개회의 이후 약 10개월 만이며, 지난달 김문수 장관과 권기섭 위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이었다. 연합뉴스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 안정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위원회를 설치해 내년 1월 말까지 매주 집중 논의를 시작한다. 산업전환, 플랫폼 노동과 관련한 별도 회의체도 신설된다.

17일 경사노위는 산하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전날 제10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문위원회 설치 및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4대 논의 의제 중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 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의제에 대해 전문위를 구성해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나머지 의제인 '산업전환' 부문은 별도 회의체를 신설한다.

전문위는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노사정 및 공익위원 11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의제 구체화 작업을 시작해, 1월 말까지 매주 회의를 열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특위 운영 기간은 본래 다음 달 29일까지지만, 3개월 연장해 2월 말까지 운영하는 방안이 확실시된다.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 밖에 '플랫폼 노동'과 '인공지능(AI)과 노동'을 주제로 한 회의체와 연구회도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김덕호 상임위원은 "노사정 모두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해 보다 심도 깊고 속도감 있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전문위가 노사정 합의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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