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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정부가 이달부터 직접 안전성 검증

입력
2024.10.15 14:40
수정
2024.10.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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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현대·기아차 등 5개 업체 참여

11일 강원 원주소방서 대원들이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강원 원주소방서 대원들이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부터 정부가 전기차 판매 전에 배터리 안전성을 직접 확인한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행에 앞서 실시하는 시범사업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모두 5곳이다. 현대·기아차는 승용차 배터리, 그린모빌리티·대동모빌리티·LG엔솔은 이륜차 배터리 검증에 참여한다. 국토부는 안전성 시험을 시행하고 업체에 인증서를 교부한다. 제품 판매가 시작된 뒤에도 적합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국토부가 제조사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안전성 시험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맡는다. 시험 항목은 열충격, 연소, 과열 방지, 단락, 과충전, 과방전, 과전류, 진동, 기계적 충격, 기계적 압착, 낙하, 침수 등 12개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업체들은 이날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정부가 판매 전에 배터리 안전성을 직접 시험하는 제도로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 현재는 제조사 스스로 자동차가 안전 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됐는지 확인하고 판매하는 자기인증제도를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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