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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두목이 저지른 범죄, 부하에 덮어씌우나" ... 한동훈 '용산 인적쇄신론'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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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실 인적쇄신 주장에 대해 "두목이 범죄를 부하들에게 덮어씌우는 건 조폭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적쇄신이 김건희 여사의 과거 불법 의혹을 덮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수많은 범죄 의혹이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몇 명 바꾼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적쇄신론을 제기한 한 대표를 향해 "핵심은 건드리지 못한 채 주변부만 슬쩍슬쩍 건드리면서 자신은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색낼 게 아니다"라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찬성하고, 대통령이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검사 출신 집권여당 대표로서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서도 "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없는 의혹도 탈탈 털어서 죄를 만들어내면서 김 여사는 있는 죄도 못 본 척 외면하는 것은 공범이 되겠다는 뜻"이라며 "김 여사를 기소하지 않는다면 검찰 스스로 존재 가치와 이유를 저버리는 꼴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명태균발 여론조사 의혹'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씨가 대선 1년 전부터 PNR이라는 ARS 조사업체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모두 50차례인데, 이 중 윤석열 후보가 1위로 나온 것은 49번이나 된다"며 "다른 업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는 점에 비춰 보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깜깜이 기간에만 명씨가 26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윤 후보에게 보고했다고 한다"며 "윤 후보가 여론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론조사 비용 3억7,520만 원은 왜 정산하지 않았는지, 여론조사 비용 대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제공한 것이 사실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의 국민의힘 57만 당원 명부 불법 입수와,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죄, 공직선거법 위반, 공당의 업무방해 등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무료 여론조사 대가로 국민의힘 총선과 지선에서 공천 거래나 공천 개입을 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선 무효 사유도 될 수 있는 중대한 헌정질서 유린이자 대통령 탄핵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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