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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산부, 관공서 줄 안서도 된다... 문화·체육시설 할인

입력
2024.10.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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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임산부의 날' 맞아 지원 강화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지하철 1호선 열차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뉴스1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지하철 1호선 열차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뉴스1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이달부터 잠실수영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문화·체육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문화행사에는 '임산부 우선입장제도(패스트트랙)'가 적용돼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이런 내용이 담긴 임산부 지원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시설 이용 시 임산부는 입장료와 사용료, 수강료를 감면받는다. 고척돔구장, 잠실수영장 등 개인연습 사용료와 프로그램은 50% 할인된다. 서울시립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특별전도 할인가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는 전액 면제된다.

시가 개최하는 주요 문화행사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청 열린민원실과 25개 모든 자치구 민원실에는 임산부를 위한 배려창구가 마련돼 임산부 민원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임산부 증빙도 간편해졌다. '서울지갑' 앱에서 임산부 앱카드를 내려받으면,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증, 임산부 배지 등 증빙서류 없이도 임산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22년 7월 임산부 교통비(70만 원) 지원에 이어 지난 해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100만원의 '산후조리경비' 지원을 시작했다. 35세 이상 산모 검사비 지원, 둘째 출산시 첫째 아이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등 정책 등도 추진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임신기간이 고된 시간이 아닌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임산부 혜택. 서울시 제공

서울시 임산부 혜택. 서울시 제공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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