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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작년 온실가스 5% 감축...인천 33개 공공기관 중 꼴찌

입력
2024.10.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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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중 절반 감축 목표 미달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현황'에 따르면 전체 33개 기관 중 16곳(48.5%)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36%)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감축률 5.0%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천공항공사는 2021년 4.1%, 2022년 4.5%로 매년 감축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 외에 해양경찰청(감축률 19.4%), 인천대(19.6%), 남동구도시관리공단(20.0%),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21.8%) 등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미달했다.

감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시로 55.7% 였다. 뒤를 이어 항공안전기술원(55.6%), 인천관광공사(53.8%), 인천도시공사(53.1%), 인천 연수구(50.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경우 감축률이 2021년 18.7%에서 2022년 32.1%, 지난해 41.0%로 수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등은 2030년까지 2007~2009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기준 배출량) 대비 50%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감축 목표는 기준 배출량을 토대로 매년 결정한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지역 공공기관 평균 온실가스 감축률이 36%에 미달한 34.8%를 기록한 것은 인천공항공사가 평균치를 깎아내렸기 때문"이라며 "친환경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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