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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목포·순천대 통합 의대" 물꼬… 2026학년 신입생 첫 배정

입력
2024.10.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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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추진 불발엔 '공모제'로 추천
통합 원론적 합의·양 대학 실무 논의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 멸구 피해 재해 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전남도 주요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 멸구 피해 재해 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전남도 주요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주민의 30여 년 숙원사업인 '국립 의대' 신설과 관련해, 도내 동·서 지역 간 유치가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 추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의대가 양 지역의 화합을 도모하는 현실적으로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전남 국립 의대 정부 추천 용역주관사인 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이 설립 방식으로 제시한 '1대학 2병원 신설'과 '통합 전체 통합 의대'를 두 트랙으로 강조한 뒤 여러사항을 감안해 볼 때 통합 의대를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공모제를 통해서라도 추천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도(道) 1 국립대학이 정부 방침이고, 학령·아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국립대학은 통합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합 의대를 유력한 대안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2026년을 첫 신입생 배정의 골든타임이자 마지노선으로 보고 대정부 협상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 양 대학도 통합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도민이 통합의대에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대학 통합 관련해 "실질적 내용은 실무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김 지사는 "도는 두 대학이 통합하더라도 글로컬대학 지원은 당초 예정대로 각각 진행될 것이고, 통합 시 전남도가 자체 프로그램으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도는 통합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고, 양 대학이 인내를 가지고 추진해, 양 총장이 잘 풀어서 30년 염원을 풀 수 있길 기대하며, (그렇게 되면) 두 총장은 영웅으로 칭송받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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