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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죽었다고 발표했는데… 납북 피해자 메구미 환갑잔치 연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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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일본이 생사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펴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가 납북된 지 47년이 지났다. 일본 주장대로 살아있다면 메구미는 올해 환갑을 맞는다. 일본 측은 메구미의 60세 생일을 기념해 송환 기원 행사를 열었다. 반면 북한은 메구미는 이미 사망했고 관련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6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메구미가 다녔던 니가타현 니가타시 초·중학교 동창생들은 5일 니가타시에서 '재회를 맹세하는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딸이) 벌써 60세가 됐다"며 "구출하고자 노력했지만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1964년생인 메구미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1977년 당시 13세였던 메구미는 니가타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실종됐는데, 나중에 납북된 것으로 밝혀졌다. 메구미는 1977년 8월 전북 군산시 선유도에서 납치된 남측 피해자인 김영남씨와 결혼해 딸 은경씨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메구미가 1994년 4월 평양에서 29세 나이로 사망했다며 북일정상회담 후 2004년 11월 메구미의 유골을 일본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유전자 정보(DNA) 감정 결과 일부에서 다른 사람의 유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와 메구미의 가족, 시민단체는 북한 측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메구미의 생존을 전제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북일 양국은 2002년과 2004년 정상회담을 통해 납북자 문제를 논의했고 북한은 정상회담으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2014년에는 양국 주선으로 메구미의 딸 은경씨와 메구미의 부모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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