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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찾아온 단풍 소식... 일요일 전국 곳곳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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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악산 첫 단풍이 평년보다 엿새 늦은 4일 시작됐다. 5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를 보이다가 6일에는 남부지방·제주를 중심으로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유명산 가운데 단풍이 가장 먼저 드는 설악산에 이날 단풍이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 6일 늦은 수준이다.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절정은 통상 시작 20일 후에 나타난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주변을 덮으면서 형성된 맑고 일교차 큰 날씨는 5일에도 이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내륙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쌀쌀하고,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5도 이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반면 낮 기온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5도 내외로 오르겠다. 전국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8~18도, 낮 최고 22~27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릴 5일 저녁 서울 기온은 17~20도로 예상되며, 바람은 초속 1~3m로 약하게 불고 구름은 높게 뜨겠다.
일요일인 6일부터 8일까지는 저기압 영향에 더해,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몰고 온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다만 끄라톤은 6일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6일은 오전 전남과 제주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됐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40㎜,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5~20㎜, 전북, 대구·경북 5~10㎜이다.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도 오후 한때 1㎜ 내외 약한 비가 올 수 있다. 7일은 남부지방과 제주에, 8일 전후로는 동풍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동풍이 부는 강원동해안, 경상권해안, 제주해안은 풍랑과 너울에 주의해야겠다.
9일부터 이달 중순까지는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고 구름이 많겠다.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내려 낮 기온이 소폭 떨어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낮 기온 25도 내외, 아침 기온 15도 내외로 일교차가 10도가량 벌어지는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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