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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갤럭시 탭, 기본형은 없고 플러스·울트라만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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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일 최신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삼성전자 최초의 인공지능(AI) 지원 태블릿으로 기존에 나오던 크기가 제일 작은 기본형(11인치) 제품은 없이 더 큰 두 가지만 출시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12.4인치 크기의 '갤럭시 탭 S10+'와 14.6인치 크기의 '갤럭시 탭 S10 울트라'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최저가 모델인 12기가바이트(GB) 램과 256GB 저장 용량 기준으로 S10+가 124만8,500원, S10 울트라가 159만8,300원이다. 같은 크기의 전작과 같은 가격이다.
올해 모델에는 2023년 나온 'S9' 시리즈에 있었던 11인치 크기 제품이 없다. 태블릿 시장에서 통상 11인치 이하는 범용성 높은 중형 제품, 12인치 이상은 전문 작업에 적합한 대형 제품으로 분류된다. 갤럭시 탭 S의 경우 노트북 대용으로도 고려할 수 있는 제품이기에 대형 화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AI 응용 기능 '갤럭시 AI'의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포석도 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의 기능 중 화면 내용을 바로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등을 대화면에 적합하게 재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별도로 판매되는 갤럭시 탭용 '북 커버 키보드'에도 AI 기능을 호출하는 '갤럭시 AI 키'가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집 안을 내려다보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지도'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대만 반도체 설계기업 미디어텍이 5월 공개한 모바일 프로세서 '디멘시티 9300+'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중저가형이 아닌 갤럭시의 플래그십(최고급) 제품으로 디멘시티를 사용한 첫 사례다. 전작 S9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썼지만, 최근 스냅드래곤의 가격이 상승하자 이보다 저렴하되 '온디바이스(기기 자체로 구동되는) AI' 능력을 갖춘 디멘시티 칩셋을 활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에 처음 등장한 디멘시티의 성능을 의심한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10 울트라가 전작(S9 울트라) 대비 중앙처리장치(CPU)는 18%, 그래픽처리장치(GPU)는 28%, 신경망처리장치(NPU)는 14% 향상됐다고 밝혔다. 쉬징촨 미디어텍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디멘시티 9300+는 갤럭시 탭 S10 같은 프리미엄 태블릿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강력한 칩셋"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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