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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전국 대부분 비... 주말까지 10도 이상 큰 일교차

입력
2024.10.03 14:37
수정
2024.10.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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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해·남해안 풍랑·강풍특보 발효
토요일까지 대체로 맑다 일요일 전국 비

개천절인 3일 오전 열린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강남구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날은 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 북부와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개천절인 3일 오전 열린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강남구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날은 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 북부와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개천절인 3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다. 주말까지 징검다리 연휴 동안은 일교차 큰 날씨가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남해 동부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남부지방과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도, 충청권에도 가끔 비 오는 곳이 늘어난다. 비는 밤중에 대부분 그치지만 영동지방과 부산, 경상권 동해안에는 4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17~22도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울릉도 및 독도 10~60㎜, 영동 남부· 경남 내륙·대구·경북 5~40㎜, 제주·전남 동부 5~20㎜, 영동 중북부·영서 남부·전북 동부 5~10㎜, 경기 남부·영서 중북부·충청권·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 5㎜ 미만이다.

저기압 영향으로 해안가에는 강풍·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이날 정오를 기해 여수 등 전남 남해안·부산·울산·포항 등 경상권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울러 동해 남부 전 해상·남해 동부 해상·제주 남쪽 먼바다 등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초속 10~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2~4m로 높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일 대구 달서구 대명유수지를 찾은 시민들이 억새 산책로를 걷고 있다. 대구=뉴시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일 대구 달서구 대명유수지를 찾은 시민들이 억새 산책로를 걷고 있다. 대구=뉴시스

4일과 5일은 중국 중부에서 동해 북부 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기온도 5도가량 상승한다. 5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지만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올라 대부분 지역에서 낮밤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

일요일인 6일부터 다음 주 초까지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제18호 태풍 끄라톤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 등에 비가 예보됐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에 점차 유입되면서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6일은 전국에, 7일은 남부지방과 제주, 7일 오후부터 8일 사이에는 영동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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