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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일간 지속 경남 해역 고수온 주의보 해제

입력
2024.10.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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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난 2일 오후 2시 전면 해제…8월2일부터 62일간 지속
고수온 피해 어가에 대한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 집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는 지난 8월2일 부터 도내 해역에 발령됐던 고수온 특보가 지난 2일 오후 2시부로 전면 해제됐다고 밝혔다.

경남 해역에 발표된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 11일 사천․강진만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8월 2일 진해만 해역이 주의보로 상향, 8월 19일 도내 전 해역으로 경보가 확대된 이후 특보 전면 해제까지 총 62일간 지속됐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상승기 섭씨 25도 예상 해역에, 주의보는 28도 도달 예측, 경보는 28도 이상 3일 이상 계속되면 발령된다.

경남도는 특보 기간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에게 제공했다. 어업 피해 최소화 기반 구축을 위해 39억 8,300만 원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했으며, 건강한 어류를 만들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14톤 지원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8월 2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비상체계에 돌입했고, 도 주관으로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민관이 함께 고수온 대응에 힘을 모았다.

유례없는 고수온이 최장기간 이어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해, 경남도는 피해 양식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우선 1차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278 어가에 재난지원금 109억 원을 추석 전인 지난 9월 11일 지급했다.

도는 고수온으로 인해 도내 어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심각한 만큼 신속하게 2차 복구계획을 수립해 피해 어가에 대한 어업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올해 유례없는 고수온 현상으로 어업피해가 발생해 도내 어업인들의 피해가 큰 만큼, 중앙정부와 협력해 최대한 신속히 복구지원 할 것”이라며“아열대성 양식품종 전략육성, 양식품종 육종 등 경상남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수온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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