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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전 늪에 빠지나… 레바논서 8명 전사

입력
2024.10.02 21:24
수정
2024.10.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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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전문 에고즈 부대 지휘관 등
레바논 전선 새로 배치된 2명도 전사

이스라엘 군 장갑차가 2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진격하고 있다. 레바논=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군 장갑차가 2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진격하고 있다. 레바논=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섬멸을 위한 지상전에 돌입한 가운데 레바논 내에서 첫 공식 전사자가 나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일(현지시간) 게릴라전을 전문으로 하는 정예 특공대 에고즈 부대의 에이탄 이츠하크 오스터(22) 대위 등 장교 2명과 병사 4명이 교전 중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레바논 전선에 새로 배치된 골라니보병여단 소속 정찰병 1명과 의무병 1명도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IDF와 충돌한 것이 “첫 번째 전쟁”의 일부라며 “적과 맞서 싸울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마을을 향해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 지역의 '블루라인'(유엔 관할 지역)을 침범해 400m가량 진입했다고 밝혔다.

IDF 앞서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와 처음으로 조우 근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IDF는 “(오스터 대위가 속한) 에고즈 부대가 공군과 협력 아래 정밀유도무기와 근거리 교전을 통해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테러 인프라를 해체했다”고 전했다.

반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보병의 레바논 침공을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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